비스트가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7집 미니 앨범 ‘타임(TIME)’으로 돌아왔다. 지난 6월 6집 미니앨범 ‘굿 럭(Good LocK)'을 발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7집 미니 앨범은 가을 감성 가득한 타이틀 곡 ‘12시 30분’을 필두로 지난 앨범에 수록됐던 ‘비가 오는 날엔’, ‘괜찮겠니’, ‘이젠 아니야’ 등과 같은 ‘비스트 표 발라드’를 담았다.
이번 7집 미니 앨범은 이기광의 자작곡 ‘소 핫(SO HOT)’을 제외하고 모두 용준형, 김태주의 ‘굿라이프’가 만든 곡이 담긴 앨범. 이에 프로듀서 용준형이 직접 앨범을 소개했다.
001. 12시 30분 (12:30)
헤어진 연인의 이별 후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을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 시침과 분침으로 묘사해 표현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피아노 선율과 묵직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 그리고 더욱 섬세해진 멤버들의 보이스와 서정적 멜로디가 어우러진다.
“저희 타이틀곡 ‘12시 30분’을 발라드라고만 분류하긴 조금 그렇고 리듬이나 편곡 자체가 많이 세련됐고 강약이 있다”며 “무대에서 많이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 했고 멤버 개개인이 다 포지션이 뚜렷해서 색깔이 다 달라서 다이내믹한 느낌을 받으실 거라 생각한다”
002. 드라이브(DRIVE)
나지막하게 읋조리며 시작되는 용준형의 랩핑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 세련된 멜로디가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힙합곡이다. 특히 드라이브하듯 멜로디 라인을 따라 서사적으로 진행되는 가사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상상력을 자극한다.
“‘드라이브’는 가을이 외롭고 쓸쓸한 계절이라 많은 분들이 공허함을 느끼는데 그런 마음들을 이해하고 위로하고자 만들어낸 재즈느낌이 물씬 풍기는 힙합곡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거라 생각한다”
003. 좋은 일이야
만남보다 헤어지는 것이 오히려 좋은 일일 것이라고 반어적으로 표현하며 자신을 다독이는 남자의 감정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는 알앤비 곡.
“기타로만 편곡을 했다. 후반부에 어느 정도 디지털 악기들이 나오긴 하는데 기타로만 기타를 가장 내세워서 편곡했기 때문에 계절(가을)에 맞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004. 눈을 감아도
세련된 비트와 쓸쓸한 기타라인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 알앤비 곡. 이별 후에 느끼는 쓸쓸한 감정을 섬세한 가사로 그려낸 곡이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많이 안하는 곡인 것 같다. 예전 느낌을 가져와서 비스트의 해석으로 다시 풀어낸 곡이라 옛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다. 예전에 유행했던 알앤비 느낌의 곡이다”
005. 가까이(Stay)
몽환적인 분위기의 리듬과 반복되는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비스트의 색깔이 돋보이는 감성 댄스곡이다.
“샘플링을 했는데 기존의 곡을 샘플링 한 게 아니라 기타 세션을 샘플링해서 샘플링 느낌 나게 만든 댄스곡 다이내믹한 트랙에 얹어진 가사나 멜로디는 감성적. 신나면서도 공감도 많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들어간 노래인 것 같다.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006. 소 핫(SO HOT)
미니 6집 수록곡 ‘히스토리(History)'에 이어 이기광은 이번 앨범에 또 하나의 자작곡을 담았다. 이기광이 작사 작곡 전반에 참여한 신나면서도 달콤한 러브송이다.
‘소 핫(SO HOT)’은 이번 앨범의 유일한 러브송. 이기광은 “가요스러우면서 말랑말랑한 힙합곡이라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즐거운 노래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설명했다.
용준형은 “한 번 힘을 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12시 30분이라는 곡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 곡을 필두로 비슷한 감성들을 다 담아내다 보니까 ‘타임(TIME)앨범이 된 것 같다. 1번 트랙부터 5번 트랙까지 차이고 슬프고 기분 안좋고 계속 애원하고 가다가 마지막까지 그러면 기분 안 좋으실 거 같아서 기분 좋은 러브송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