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 이데일리 측 "책임지겠다"…희생자 자녀 '대학 학비'까지 지원

입력 2014-10-20 09:55
수정 2014-10-20 11:03


판교사고 이데일리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와 관련해 행사의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으르 밝혔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19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분당구청 상황실에서 박수영 경기도 행정 1부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함께 사고 유가족을 만났다.

곽 회장은 1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를 끝내고 취재진에게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등 사고 수습에 대한 모든 권한을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하겠다"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곽회장은 "이데일리는 물론 내가 가진 개인 장학재단 등을 통해 숨진 피해자의 직계 자녀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며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책임 있는 언론사, 주관사로서 모든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데일리 측은 사고 수습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성남시 합동대책본부도 이날 추락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법률지원단을 출범시켰다. 법률지원단에는 장성근 경기중앙변호사회장 등 변호사 6명과 노무사 1명 등 7명이 참여해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판교 사고 이데일리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판교 사고 이데일리, 발 빠른 대처는 좋은데 자녀들 대학 학비까지? 정말?", "판교 사고 이데일리, 서둘러 보상 절차 진행! 끝까지 책임져 줘라", "판교 사고 이데일리, 어린 자녀 둔 가장도 있던데 다행이다. 약속 지켜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