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정용화, 청나라 소녀 도움으로 살아…서현진에 옥잠 건네

입력 2014-10-20 00:00


정용화는 살아있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10회에서 박달향(정용화)을 구해준건 다름아닌 그를 짝사랑한 청나라 소녀였다.

청나라 소녀는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와 마룻바닥에 숨어있는 박달향을 꺼냈다. 달향은 꺼져가는 의식속에서도 "관아에 알리지 말아달라. 숨겨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청나라 사람들이 그를 살려냈다.

정신을 차린 박달향은 "날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누구한테도 들키면 안된다. '삼총사'라는 말을 알아듣는 이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청나라 소녀는 여기저기 다니며 "삼총사"를 외치고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김자점과 삼총사가 계약을 하려는 찰나 청나라 소녀가 도착하면서 박달향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됐다.

소현(이진욱)과 허승포(양동근), 안민서(정해인)는 위기의 박달향을 구해냈다. 그리고 박달향과 그들은 감격의 조우를 했다. 그러나 적이 칼로 공격해오는 터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소현은 박달향을 호위하며 "너는 얼른 한양으로 가라. 강빈(서현진)에게 옥잠을 주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순간만큼은 네 목숨이 내 목숨보다 귀하라. 널 호위할테니 당장가라"고 일렀다.



마침 한양에서는 연회가 시작될터였다. 인조(김명수)까지 이 연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빈이 옥잠을 하고 나타나지 않으면 용골대(김성민)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사실이 되기 때문에 두 눈으로 이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강빈은 아무 비녀나 차고 막 연회장으로 향하던 찰나였다. 그때 그녀 앞에 박달향이 나타나 옥잠을 건넸다. 강빈은 너무 놀라 "살아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달향은 "오래오래 살아 마마의 안위를 끝까지 지킬 거다. 걱정 말라"며 듬직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강빈은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고맙다. 살아있어줘서"라며 인사했다.

그리고 강빈은 옥잠을 꽂고 회장에 들어섰다. 그 모습을 확인한 모든 이들이 놀랐다. 인조 역시 "괜한 짓을 했다. 체통 없는 시아비가 될 뻔 했다"고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