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헨리, 구급법 교육 중 혼신의 연기 “내 다리 찾아야 돼”

입력 2014-10-19 20:19


헨리의 연기는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10월 19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는 무적번개대대에서 각종 훈련을 받는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헨리, 천정명, 케이윌, 박건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사들은 전시 상화에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응급처치 훈련을 받았다. 혹시나 미모의 간호 장교가 있을까 기대했던 병사들은 남자 간호 장교의 등장하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장교는 “리얼한 상황을 연출하는 건 좋다. 하지만 훈련에 진지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병사를 지혈하는 방법에서 환자 역할을 수행한 헨리는 뛰어난 연기 실력을 드러냈다. 헨리는 마치 진짜 부상을 입은 것처럼 고성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헨리는 “꼭 찾아야 돼. 내 다리 찾아야 돼. 내 팔도 없어졌습니까?”라고 말하며 진지하게 상황에 몰입했다. 열정적인 헨리의 모습에 간호 장교는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등장한 사람은 바로 샘 해밍턴이었다. 샘 해밍턴 역시 헨리에 버금가는 연기를 뽐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앞서 훌륭하게 훈련을 소화해낸 헨리는 상처를 지혈하는 것 대신 병사의 의식을 챙기기에 열중하며 훈련은 점차 우스꽝스럽게 변하고 말았다.

헨리는 샘 해밍턴에게 “다리 어디 있었습니까? 기억합니까?”라고 물었고 샘 해밍턴은 괴로워하는 와중에도 “내 무릎에 연결되어 있었어”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의 대사는 점차 엉뚱한 방향으로 향했고, 화가 난 간호 장교는 훈련을 중단시킨 뒤 병사들에게 주의를 줬다.

이어진 훈련은 환자 운반법이었다. 헨리는 120kg의 샘 해밍턴의 운반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샘 해밍턴의 무게를 고려해 앉아 있는 자세로 변경했지만 헨리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천정명은 완벽한 운반법을 선보이며 구급법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노래대결을 위해 노래방을 찾은 병사들은 뮤직비디오에서 12년 전의 수로를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