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이상 깎아줘"

입력 2014-10-19 14:20
서울시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30% 이상 깎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서울시가 상위 20개 시설물에 교통유발부담금 징수액 459억 원을 부과한 뒤 이 가운데 25.9%에 해당하는 119억 원을 감면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148억원의 교통유발부담금 가운데 32%인 46억원이 감면돼 평균 감면율보다 6%포인트 높았다.

서울시측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종사자의 자동차 이용을 제한하고, 이용자 대중교통보조금 지급 등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동참했기 때문에 감면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