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기자 들이닥쳐 흥분… 문정희에게 독설 “죽는다니까 불쌍해?”

입력 2014-10-19 08:16


한승희가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하고 말았다.

10월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한승희(송윤아 분)가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예전처럼 대하지 못하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뒤 더욱 알콩달콩한 모자 관계로 진전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이사(최종한 분)은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한승희와 구지섭(홍종현 분)의 결혼에 대한 기사를 발표했다. 이에 기자들은 한승희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 앞으로 몰려갔다.

집에서 나온 서지은(문정희 분)은 몰려든 기자들에게 “여기 안 산다”고 말했지만 기자들은 이미 한승희가 이 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때마침 한승희는 집으로 돌아왔다. 기자들은 한승희에게 구지섭과의 결혼은 물론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질문을 퍼부었다. 한승희는 “당신들이 나한테 뭔데. 난 내 죽음을 숨길 수 있는 권리도 없는 거야? 내 죽음을 잊고 살 권리도 없는 거냐고”하고 언성을 높였다. 서지은은 기자들을 밀치며 한승희에게 다가갔지만 한승희는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한승희는 “난 정작 외면하고 싶은 사실을, 당신들이 뭔데 다 까발려? 내가 죽든 살든 결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그걸 왜 사람들 호기심 부추기는 데 이용해야되는데, 왜? 당신들은 안 죽어? 그게 뭔데! 그게 다 뭐냐고!”하고 악다구니를 썼다. 서지은은 황급히 한승희를 이끌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서지은은 한승희의 감정이 가라앉기를 바라며 쉴 것을 권유했다. 이에 한승희는 “그럼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죽는 생각만 할까?”라고 되받아쳐 서지은을 당황케 했다. 이어 한승희는 “넌 나 말릴 자격 없어. 그루 주려고 그린 그림 네가 없앴어. 그 때 작업실에서 네가 다 부셔버렸잖아”라고 말하며 서지은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성을 잃은 한승희는 서지은에게 “날 그렇게 원망하고 미워했으면서 왜 갑자기 나한테 잘해줘? 죽는다니까 불쌍해? 안됐어? 아님 네 올케 말처럼 유산이라도 받아볼까 돈 욕심 나? 어제 네 올케 나한테 전화했었어. 이용할 만큼 이용하고 이혼까지 시켰으면 위자료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얼마가 필요한데? 어차피 죽는 거, 나한테는 아무 소용없어. 말해봐. 원하는 대로 줄게”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서지은은 애써 화를 삭히며 “다시 한 번 그딴 소리 하면 한승희 너라도 안 봐줘. 다 알면서 밀어내려고 하지마. 난 너 하나도 안 불쌍해. 전혀”라고 대답한 뒤 집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태주(정준호 분)의 어머니 박남순(정재순 분)은 한승희의 호적에 구지섭이 올라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