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의 날' 알샤밥 박주영 골, 레버쿠젠 손흥민 3호골 4호골

입력 2014-10-18 23:23
수정 2014-10-18 23:28
▲*사진은 손흥민 리그 1호골 '180도 터닝슛' (사진= YTN)

'오늘은 태극전사의 날’

박주영(29·알샤밥)의 중동리그 데뷔 골에 이어 손흥민(22·레버쿠젠)도 멀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18일 밤(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서 전반 10분 동안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멋진 슈팅으로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이어 전반 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골로 연결했다. 시즌 4호골.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맹활약 속 슈투트가르트에 2-0 앞서 있다.

한편, 앞서 박주영도 18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14시즌 리그 7라운드 알 힐랄과의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주영은 후반 12분 압도 아우테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활발한 몸놀림으로 알 힐랄 수비진을 흔들었다. 상대 오프사이드를 깨는 영리한 움직임도 돋보였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동료와 2대1 패스에 이은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해 3월 셀타 비고 임대시절 데포르티보전 골 이후 582일 만에 골맛을 봤다. 박주영은 ‘이슬람 국가’ 사우디에 몸담은 만큼 기도 세리머니는 생략했다. 대신 무릎을 꿇고 두 팔을 하늘로 향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박주영 골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2CH, 야후게시판 등에서는 박주영 골 소식을 전하며 "월드컵 이후 악플에 시달리던 박주영이 중동 무대에서 완벽히 재기했다"며 "골 결정력은 여전히 살아있다. 박주영이 중동에 정착하면 아시안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일본대표팀, J리그 팀들과 맞불을 가능성이 크다. 박주영은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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