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방송사고에 유재석, 태양 빙의한 사연?…"미안해, 정신차릴게"

입력 2014-10-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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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유재석 ‘눈코입’ 패러디 무대를 통해 지난 주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방송 말미에는 정형돈이 DJ 헤드폰을 쓰고 라디오 녹음실에서 방송사고를 언급하며 유재석의 무대를 예고했다. 이어 유재석이 태양의 ‘눈, 코, 입’ 무대를 꾸몄다.

‘눈 코 입’ 영상에서 유재석은 멋진 근육이 그려진 민소매를 입고 등장했고, 목에는 ‘BANG SONG SA GO(방송사고)’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유재석은 태양의 ‘눈, 코, 입’을 패러디해 가사를 사과글로 바꿔 무대를 채웠다.특히 무대를 연출하는 유재석의 뒤에는 지난 방송분 중 방송사고 화면이 띄워져 있어 재미를 선사했다.

개사한 가사를 보면 "미안해. 미안해해야 돼. 이건 방송사고잖아", "우리 정신 차릴게. 더 열심히 할게. 다시는 이런 깜짝 놀랄 일 생기지 않게" 등의 가사로 방송사고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좋은 방송을 향한 욕심이 집착이 되어 사고 쳤고 혹시 이런 나 때문에 깜놀했니. 아무 질책 없는 너" 라는 가사에서 방송사고에도 무한도전을 감싸준 팬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무한도전’ 방송사고는 11일 오후 한글날 특집으로 멤버들이 우리말 퀴즈를 푸는 미션을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화면에 잡음이 일었고, 이내 정형돈이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를 하고 있는 장면이 1초 등장했다.

무한도전 방송사고 유재석 눈코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방송사고 유재석 눈코입, 유재석 내복입었나 했네 웃겼어", "무한도전 방송사고 유재석 눈코입, 사과 방송도 무도답다", "무한도전 방송사고 유재석 눈코입, 한 줄 짜리 사과 자막보다 더 진정성 느껴져서 좋다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