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분 좋은 날' 힐링 장면에서 '기분 좋은 아트 주얼리'를 만나다

입력 2014-10-18 19:24
수정 2014-10-18 19:37


막장 요소 하나 없는 ‘착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의 힐링 장면들을 장식한 아트 주얼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분 좋은 날’은 이상우와 박세영의 사랑스러운 ‘알콩달콩 러브라인’과 김미숙과 손창민의 색다른 ‘중년 로맨스’,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뒤에 ‘황혼 신혼’을 시작한 최불암과 나문희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 방식들을 훈훈하게 그려내 안방극장에 뜨거운 울림을 안겨주었다. 이 장면들을 완성한 특별한 디자인의 아트 주얼리들을 장면별로 함께 살펴보자.

◆ 박세영의 ‘백허그 반지 프러포즈’ 속 청혼 반지



33회에서는 서재우(이상우 분)와 정다정(박세영 분)이 글램핑장으로 함께 놀러가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다정은 백허그를 한 서재우의 손가락에 파베된 다이아몬드 라인과 화이트골드 라인이 사선으로 교차된 특이한 디자인의 반지를 껴주면서 “서재우씨, 나 좋아한다는 말 먼저 해줘서 많이 고마웠었어요.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지만 이번에는 내가 먼저요. 난 서재우씨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 서재우를 감동시켰다. 이후, 서재우는 만나는 사람마다 반지를 자랑하고 다녀 직장동료들로부터 “반지 보여주느라 손 저리겠다.”라는 핀잔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 ‘크로스 비라인’ 청혼 반지 : 박세영이 이상우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선물한 ‘크로스 비라인’ 청혼 반지는 민휘아트주얼리에서 디자인한 작품으로 다이아몬드가 파베된 민휘아트주얼리의 크로스 비라인 컬렉션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실버와 블랙, 그리고 파베된 다이아몬드 라인이 사선으로 교차되어 은은하게 빛나는 ‘크로스 비라인’ 반지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손자들의 결혼을 축복하는 나문희의 소중한 금반지와 노리개 선물



이순옥(나문희 분)은 “할아버지가 돈을 모아 가장 먼저 선물한 것이 이 3돈짜리 금반지였다.”라며 금반지를 꺼내 서재우에게 건넸다. 이에 서재우는 소중한 것이니 받을 수 없다고 했지만, 이순옥은 “다정이 손이 심심해 보이더라. 결혼하기 전에 먼저 끼워줘라.”라며 금반지를 통해 서재우와 정다정의 결혼을 응원했다. 또한, 이순옥은 서인우(김형규 분)에게는 소중하게 간직해온 금 노리개를 선물하며 서인우와 이소이(정혜성 분)의 결혼을 축복했다.

■ ‘문희의 꿈’ 노리개 : 나문희가 손자인 이상우와 김형규에게 결혼을 축복하며 선물한 ‘문희의 꿈’ 노리개는 신라 태환이식 귀걸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으로 이태리 ‘Gold Virtuosi’ 대회에서 Finalist로 선정되고, 유네스코(UNESCO) 우수 수공예품으로 선정돼 'UNESCO SEAL'을 수상한 작품이다. ‘문희의 꿈’은 매몽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낙지발 술은 명주실을 쑥색으로 천연 염색 합사하여 금실을 감아 디자인하였다.

◆ 이상우, 박세영의 로맨틱 ‘소극장 프러포즈’ 속 금반지



34회에서는 회사 직원들을 총동원해 극장에서 정다정을 위한 프러포즈를 하는 서재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물론 최불암, 나문희, 김미숙, 송창민, 강남길을 비롯해 황우슬혜, 정만식 등 약 20여명에 달하는 ‘기분 좋은 날’의 주요 출연진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촬영된 감동의 극장 프러포즈는 방송 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서재우는 정다정과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이 함께해 온 추억을 연극으로 재현해 정다정의 가족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상황극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연극이 끝난 뒤, 무대 위로 등장한 서재우는 “전 다정이가 참 좋습니다. 다정이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오랜 세월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옆에서 현명한 삶을 살 수 있게 충고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절 건강하고 바른 사람으로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부모님께 인사하며 자신의 통장을 아버지의 무릎에 올렸다. 이어 서재우는 “그리고 다정아. 늘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이젠 그러지 않을래.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가진 전부를 비우고, 0부터 다시 채우려고 하는데, 그래도 내게 와줄래?”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이어 서재우는 “1막은 여기까지. 할머니가 주신 이 반지와 함께 2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어머님, 다정이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에 정다정의 머리에 화환을 씌워주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껴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 ‘구름당초 나비’ 공예 반지 : 이상우가 박세영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선물한 ‘구름당초 나비’ 공예 반지’는 민휘아트주얼리에서 디자인한 작품으로 금반지에 단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구름무늬와 당초무늬에 나비 문양을 음각한 반지이다. 나비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로, 애벌레가 성숙하여 번데기로, 번데기가 되어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는 과정들이 있기에 나비는 변화를 상징하며 새로운 삶을 의미한다. 나비는 결혼의 행복과 기쁨을 상징하며, 연인 사이에서는 불멸의 결합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로부터 나비 문양은 혼수품이나 혼례 장신구에 많이 사용되어 왔다. 구름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항상 존재하므로 구름무늬는 장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고, 당초는 당나라 풍의 덩굴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장신구나 생활도구에 골고루 쓰였던 문양이다. 덩굴은 끝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일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 가지의 길상적인 문양을 조각의 깊이로 음영을 주어 디자인된 ‘구름당초 나비반지’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반사되어 섬세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 이상우와 박세영의 ‘에코 결혼식’ 속 결혼 예물 커플 반지



36회와 37회에서는 이순옥이 쌈짓돈으로 사주는 결혼 예물 반지 에피소드와 서재우와 정다정이 직접 준비하는 에코 결혼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다정의 어머니이자 아버지였던 한송정(김미숙 분)은 “재우야. 여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로맨스는 백마 탄 왕자님를 만나 신데렐라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한 남자한테 오래오래 변치 않는 사랑을 받는 거야.” 라며 둘의 결혼을 허락했다. 서재우와 정다정은 서로를 마주보고 화이트골드와 멜리 다이아몬드, 캐럿 다이아몬드로 디자인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결혼반지를 교환했고 이어 할아버지 김철수(최불암 분)가 축사를 전하기 위해 단상으로 올라갔다.

이 날 김철수가 전한 축사 역시 화제가 되었는데, 파킨슨병에 걸린 부인 이순옥과 60여년을 해로한 경험 우러나온 의미심장한 축사가 안방극장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재우야, 다정아”라고 두 사람을 나직이 부른 철수는 “할아버지가 60년 네 할머니와 살며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어려운 일이 있다. 니들이 젊고, 건강하니 대신 해줘라. 할아버지 부탁 들어 주겠니?”라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오늘처럼 좋은 볕이 있는 날엔 둘이 나가 이불 같이 널어라. 비가 오는 날엔 둘이 앉아 김치전을 부쳐 놓고 막걸리 한 잔하고 기분 나면 노래도 부르고. 눈이 오는 날엔 둘이 손잡고 뛰어가 군고구마도 사먹고 또 미끄러져서 넘어지면 부둥켜안아도 보고.”라고 금쪽같은 부부생활의 지침들을 열거했다. 또한 철수는 “그게 쉬운 일 같아도 살다보면 그 쉬운 걸 자꾸 까먹고 놓쳐. 재우야, 다정이가 아프면 혼자 보내지 말고 다정이 데리고 병원에를 가라.”는 말로 파킨슨병에 걸린 부인 이순옥을 잘 챙기지 못했던 미안함을 담은 애끊는 주례사를 전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어 “나도 이제라도 남은 시간 그렇게 살아보련다. 재우야. 다정이를 최고로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줘라. 그게 남편의 도리다. 다정아. 남자는 단순해서 칭찬 한마디에 목숨도 건다. 재우 칭찬 많이 해줘라. 자기가 최고로 멋진 남자다. 생각하게 만들어 줘. 그게 아내의 도리다.”라며 “나도 할머니하고 행복하게 더 잘 사는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마. 그게 부모의 도리다.”라고 절절한 마음을 내비쳤던 것. 마지막으로 철수는 “사랑하는 손자. 손자며느리. 재우, 다정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너희 부부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마.”라고 주옥같은 주례사를 마쳤다. 진심을 담아 전하는 철수의 주례사는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 ‘멜로디 오브 러브’ 결혼 예물 반지 : 이상우와 박세영의 에코 결혼식을 장식한 ‘멜로디 오브 러브’ 결혼 예물 반지는 화이트골드와 멜리 다이아몬드가 파베된 두 라인을 센터의 캐럿 다이아몬드가 우아하게 이어주는 형태로 디자인된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이다. 형태가 다른 반지의 두 라인은 서로 다른 두 남녀의 만남을 상징하고 센터의 캐럿 다이아몬드는 두 남녀의 만든 사랑의 영원함을 상징한다.

한편, 6개월 동안 무공해 힐링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분 좋은 날’을 통해 특별한 디자인의 아트 주얼리들을 선보여 온 민휘아트주얼리는 ‘기분 좋은 날’의 후속 ‘모던 파머’를 통해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아트 주얼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던파머'는 이홍기, 이하늬,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주연의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4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