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투신 전 SNS 글 '눈길'...이데일리 TV 공식사과

입력 2014-10-18 13:44
수정 2014-10-18 14:09


판교 사고와 관련,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그가 죽기 전 올린 SNS글이 화제다.

18일 오전 7시 15분쯤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기원 오모(37) 과장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오씨는 행사계획 담당자로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오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오씨가 죽기 전 올린 SNS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숨지기 직전 오씨는 SNS에는 '희생자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짧은 글을 남겼다.

오씨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남겼다.

한편, 이데일리TV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데일리TV와 이데일리는 주관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한다"며 "사태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SNS 글 이데일리 TV 공식사과, 뭐냐.."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SNS 글 이데일리 TV 공식사과, 죽은 사람들 너무 불쌍하다"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SNS 글 이데일리 TV 공식사과, 행사 계획자도 사망자 발생 후 괴로웠나보네 ㅠㅠ"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SNS 글 이데일리 TV 공식사과, 최악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