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야외 공연장에서 20여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의 발단이 된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는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진행되는 도중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덮개위에 있던 관람객 2~30여명이 추락해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제 1회 판교테크노밸리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진행된 인기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환풍구 위에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걸그룹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측은 "해당 공연은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한 언론사 주최 행사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 스태프 전원이 이런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으로 무대를 모두 마치고 나왔고,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관련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오늘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하고 언론사 이데일리, 이데일리TV가 주관한 행사로, KT 스포츠 치어리더 공연을 시작으로 포미닛, 티아라, 정기고, 비트버거, 홍대밴드, 화이팅대디, 체리필터, 트랜스픽션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또한 공연 개최에 앞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축제 개최를 통해 문화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첨단기술 뿐 아니라 문화복지 측면에서도 명품 혁신클러스터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회 선언도 하기 전에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공연사고가 발생하면서, '판교 테크노밸리축제'는 끔찍한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