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 포미닛 공연 보려고 환풍구 올라갔다가.. 16명 사망

입력 2014-10-18 02:53
▲ 판교 사고, 판교 테크노벨리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덮게 무너져 16명 사망

판교 사고, 야외공연장 포미닛 공연 중 환풍구 붕괴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도중 환풍구 붕괴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목격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그 위에 있던 관람객 20명이 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9시50분경 공식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7명으로 사망 16명, 부상 11명"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포미닛이 마지막으로 핫이슈를 부르는데 뒤에서 굉음이 들려 쳐다봤다"며 "이미 다 무너지고 난 뒤였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환풍구에 사람들이 올라갔을 때 이미 환풍구는 활처럼 휘어지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떨어지고 한참 있다 먼지가 피어 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조심스레 전했다.

판교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교 사고, 안타깝다" "판교 사고, 저기가 위험한 줄 모르는 사람이 꽤 많음. 안전교육 시급한 듯" "판교 사고, 안전불감증이 낳은 또하나의 비극" "판교 사고, 더이상 유가족이 안생겼으면 하는 바람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가 난 공연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