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포미닛 공연중 붕괴사고, 사망 16명 부상 11명 '아비규환'

입력 2014-10-17 23:25
수정 2014-10-18 10:39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가 무너져 관객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환풍구 위엔 25명이 서 있다 추락했으며 2명은 환풍구 인근에 있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밤 9시50분 경기도 분당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5시45분쯤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의 사전공연이 판교 유스페이스 앞 광장에서 진행되던 중 광장 옆 환풍구에 서 있던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환풍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5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 약25명이 지하철 환풍구 아래(10m)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걸그룹 포미닛 공연장 주변 지하철 환풍구가 위에서 관람하던 팬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환풍기 뚜껑이 아래로 꺼지면서 발생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본부를 가동해 즉각적인 사고수습에 나설 계획이며 대책본부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동으로 맡고 양 기관이 함께 대책본부 인력을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고현장에 방문해 "현장을 보존해서 잘 수습하라. 아무도 접근 못 하게 하라. 우리도 방해되면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사고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16명, 부상 11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미닛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미닛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정말 충격적이다" "포미닛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안전사고가 또 발생하는구나" "포미닛 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사고,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의 연속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망자 명단(16명) ▲ 분당차병원 = 윤철(35) 홍석범(29) 신원미상 1명 ▲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 정연태(47) 김성대(40) 신원미상 1명 ▲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 강희선(20대 여) 김효성(20대) 신원미상 4명 ▲ 도원병원 = 윤병환(49) 신원미상 1명 ◇ 부상자 명단(11명) ▲ 분당차병원 = 김한울(29) 김홍철(41) 장세종(36) 정국화(30 여) ▲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 윤대성(40) 정석용(45) ▲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 여) ▲ 서울대병원 = 전재웅(41) ▲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 여) 한은희(32 여)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