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서하준, “엄마, 나를 믿어줘” 차마 할 수 없는 말에 눈물

입력 2014-10-17 21:00


‘사랑만 할래’ 서하준이 이응경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1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87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이응경)은 김태양(서하준)에게 진실을 요구했고, 김태양은 진실 대신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사랑만 할래’ 86회 방송분에서 최동준(길용우)은 김태양을 뇌물 수수 및 이영란 살인 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김태양은 이영란을 위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이영란은 동생 이영철을 만나 별장 사건의 전말을 물었다. 이영철은 최동준이 김태양을 별장에 데려가 폭력을 가한 뒤 감금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어서 제약회사 직원을 만나 김태양에게 현금 2억을 뇌물로 줄 것을 부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영란은 정작 알고 싶은 김태양이 자신을 절벽에서 밀었는지, 밀지 않았는지에 대한 진실은 알 수 없었다. 최유리(임세미)는 “엄마 다 기억 돌아왔다고, 아빠가 오해했다고 말해요” 증언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영란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영란은 김태양에게 면회를 신청했다. 이영란은 “나를 밀었나요?” 질문했고, 이에 김태양은 “별장에서 있었던 일, 아직 기억 못하시죠? 생각하지 마세요. 영원히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동문서답을 했다.

이영란은 “사실이 궁금했어요. 그리고 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지 그것도 궁금했어요” 면회를 한 이유를 밝혔고, 이에 김태양은 용기를 내서 “제가 어머니 옆에 있어야 합니다. 원장님으로부터 제가 어머니를 지켜드려야 해요. 저 구속되면 안 됩니다. 유죄 판결 받고 수감되면 안 됩니다” 호소했다.

이영란은 계속 해서 진실을 물었고, 김태양은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이영란 역시 까닭모를 눈물을 흘렸다.

김태양은 “그냥 저 한 번만 믿어주세요. 증언해줘요. 날 여기서 꺼내줘요” 이영란에게 진심을 다해 호소했고, ‘꺼내줘요 엄마. 나를 믿어줘’라고 생각했다. 김태양의 호소에 이영란은 “그만 갈게요. 뭘 숨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 판단해요”라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떠났다.

한편 최동준은 언론에서 이 사건에 관심이 있단 것에 내심 만족스러워했고,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변호사에게 “막는다고 막아지나. 너무 애쓸 필요 없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