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준이 세계 주요 연기금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지난해 4.2%로 2012년 7%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6대 기금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그동안 기금운용 수익률이 낮다는 외부 지적이 나올 때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달라는 요구를 해왔음에도 5년과 10년 장기 수익률에서도 일본에 이어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최근 3년, 5년, 10년 평균 기금운용 수익률은 각각 4.5%, 6.9%, 6.1%를 기록했습니다.
문 의원은 "국민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운용뿐만 아니라, 기금운용 역시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의 노후가 달린 만큼 국회가 기금운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