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승리요정 이성우, 월드시리즈 초청 '대박'…이성우는 누구?

입력 2014-10-17 16:11


캔자스 이성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열혈팬으로 화제가 됐던 이성우 씨가 캔자스시티 구단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초청을 받아 화제다.

'승리요정' 이성우 씨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팬들로부터 '승리의 요정'으로 불린다. 지난 1990년대부터 AFKN 방송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경기를 시청하면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만년 약체팀’ 캔자스시티를 응원했다.

이성우 씨는 지난 8월 캔자스시티 로열스 팬들의 도움으로 현지를 방문해 시구 행사에도 참여하는 하기도 했다. 한국인 팬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공식 시구를 한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그가 미국에 9박 10일 체류했을 당시, 캔자스시티는 8승 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캔자스시티의 연승과 함께 그의 사연이 지역 방송을 넘어 전미 스포츠 채널에서도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한편 이성우 씨는 17일 'SBS 한수진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 캔자스시티 구단과 사장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초청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성우 씨는 '직장 다니고 있을 텐데 경기 시청이 어려울 것 같다‘는 질문에 “엉덩이가 들썩들썩한다. 사무직이라 컴퓨터를 이용해 스코어 정도 체크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씨가 열렬히 응원하는 캔자스시티는 지난 16일 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는 1985년 우승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이다.

캔자스 승리요정 이성우 월드시리즈 초청 소식에 누리꾼들은 "캔자스 이성우, 이성우 씨의 직장상사분! 이성우 씨 월드시리즈 갈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캔자스 이성우, 진짜 캔자스랑 이성우 대박", "캔자스 이성우, 이성우 씨는 모든 스포츠팬들의 꿈이자 희망!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캔자스시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