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긴급진단] - 코스피, 7개월래 최저.. 지금이 바닥일까

입력 2014-10-17 14:52
[마켓 포커스] [긴급진단] - 코스피, 7개월래 최저.. 지금이 바닥일까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코스피, 7개월래 최저.. 지금이 바닥일까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수급, 실적, 심리 등이 있다. 가장 타격이 극심한 부분은 투자 심리다. 1950포인트를 하회하는 시점부터는 12개월 선행으로 봤을 때 PBR지표 1배를 하회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외불확실성 요소들이 높아져있는 부분을 인지하더라도 PBR 1배를 하회한 상황에서 주식시장 자체가 장기간 머무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일단은 과거 사례를 보면 PBR 1배를 하회했던 기간들은 전체 시장에서의 10% 미만이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바닥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찾아나갈 수 있는 영역에 들어 와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심리, ‘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회복할까

투자심리도라는 지표가 있다. 일간기준으로 따졌을 때 최근 10거래일 정도에서 주식이 며칠 올랐는가를 %로 계산하는 지표다. 최근에 주식이 오른 기억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게 10월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10~20%대에서 놀고 있다. 이거 역시도 2008년 이후로 따져보면 10~20%에 놓였던 경우가 5% 밖에 되지 않아 굉장히 이례적인 구간이다. 10거래일 정도 연속해서 20%대 미만의 기록을 하고 있는데 이건 과거 리먼브라더스 사태, 그리스 구제금융,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당시보다도 안 좋은 상황이다.

투자심리 위축 막바지 진통 구간.. 대응전략은

심리적인 측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점검을 해본다면 선행 PBR 1배를 하회한 시기인 1950포인트 아래쪽에서는 조정 시마다 분할매수를 한다는 정도의 투자심리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마지노선으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은 대외에서 극심한 쇼크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자산가치기준선을 세워볼 수 있겠다. 후행 PBR이라고 불리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자산가치의 1애 영역이다. 이게 1880포인트 정도가 된다. 이 정도 영역은 지수가 하회한다고 하더라도 냉정함을 찾고 재빠르게 되돌릴 수 있는 영역에 진입했기 때문에 1900선까지 지수가 하락을 한다면 매수에 적극성을 높여야 하는 시기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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