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한류'...전세계 60만명 부산으로 'ICT 올림픽' 20일 개회식

입력 2014-10-17 14:44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오는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대한민국이 ICT 세상의 중심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 정부대표단 3000여명, 일반 관람객 60여만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전권회의는 세계 193개국 ICT 장차관이 참석해 글로벌 ICT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최고위급 총회로 4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돼 'ICT 올림픽'으로 불린다.

개회식은 20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과 193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국 환영만찬이 열린다. '스마트 한류-ICT와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만찬에는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선정돼 부산의 맛을 전 세계 대표단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권회의의 주요 의제는 주로 인터넷주소 체계 문제,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ICT와 여성·개도국 ICT 개발지원 등이다. 이 중 한국이 주도하는 핵심 의제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으로, ICT와 타 산업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안건이다. ITU 결의안에 최종적으로 채택될 경우 글로벌 시장 형성과 국내기업의 시장 선점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