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ITU 회의' 기간에 부산불꽃축제까지…"큰일이네"

입력 2014-10-17 15:22


부산 에볼라 공포

아프리카인 176명이 참가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부산불꽃축제'도 예정돼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ITU 전권회의는 11월 7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된다. ITU회의에는 에볼라 발생 위험국으로 지목되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서아프리카 6개국의 대표 176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ITU 전권회의 참석자 중 에볼라 발생국에서 온 참석자 전원에게 외부 출입 자제를 요청하고 잠복기간(3주) 내내 이들을 추적 관리한다고 밝혔다. 16일에는 부산시와 함께 벡스코 행사장에서 부산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부산시 역시 ITU 전권회의가 진행되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리대상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소를 마련한 뒤 매일 오전에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2개 병원과 6개 격리병상도 확보해 둔 상태다.

ITU회의에 에볼라 발생국민이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 불꽃축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ITU회의가 진행되는 24일, 25일 이틀 동안 '부산시민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제10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데, 부산시민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몰릴 예정이어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과 부산시의 '에볼라' 대응 조치에도 부산 에볼라 공포는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이번 불꽃 축제는 '부산 사랑'을 주제로, 8만여발의 불꽃이 터져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할 전망이다.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불꽃축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공포,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워진다", "부산 에볼라 공포, 정부의 대응책에 믿음이 안 가서 큰 일",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불꽃축제 이번에 구경하러 가려고 했는데...에볼라 때문에" 등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위' 연합뉴스 (2013년 축제사진) / '아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