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노력 속에 건설사들이 기존에는 잘 뛰어들지 않던 수백가구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개발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앵커> 최근 들어 수백가구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 개발 사업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935가구 규모의 '동작 더샵 트인시아'의 시공을 계획하고 있고 서희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 574가구 규모의 '부평서희스타힐스'를 준비중입니다.
한양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840세대 규모의 '물금 한양수자인'을, 월드건설은 부산시 진구 당감동에 828세대 규모의 '월드메르디앙 원더풀시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효성도 중소 단지 규모의 아파트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중소형 단지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발 부지 때문.
정부가 대규모 택지공급을 중단하면서 아파트를 지을 땅을 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 입니다.
또한 규제완화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간 주택사업을 적극 권장하면서 조합원 모집여건을 59㎡이하 무주택자에서 85㎡이하 무주택자로 완화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지역 노른자위 부지에 아파트 신축이 추진되면서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대단지의 경우 조합원들간 단결이 잘 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시간도 오래 걸리는 반면, 중소형 단지의 경우 의사결정이 빠른 만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건설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의 패러다임이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위주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중소 규모 공급으로 변화된 만큼 건설사들의 중소형 아파트 사업도 활기를 띌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