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지연 다희, 새 주장 제기 '大반전' 대박..이민정 반응은?

입력 2014-10-17 15:04
배우 이병헌 혐박 혐의로 구속기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50억 요구 협박' 사실을 인정했으나,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지연과 다희의 첫 공판에서 이지연 측 변호사는 이지연과 다희가 이병헌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으로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에게 협박을 빌미로 만남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병헌과 이씨의 관계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병헌이 이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씨가 이를 거부하자 이병헌이 '그만 만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이병헌은 그동안 알려진 바와 달리 집을 사주겠다고 먼저 이씨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헌이 이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먼저 집을 알아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이어 다희 측 변호사는 "다희는 이지연과 친한 관계인 만큼 이병헌에게 농락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모 매체에 동영상을 제공하면 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돈과 피해자로부터 받는 돈이 같은 맥락일 거라고 생각해 피해자에게 50억을 요구했다"며 "다희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라고 잘못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방적인 주장이다"라며 "그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주장으로 인해 이병헌에게 명예훼손의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고소인이자 피해자 이병헌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검찰과 피고인 측은 이병헌과 이지연을 소개해준 석모 씨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11일 오후 2시에 비공개로 열린다.

한편 부인 이민정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돌아온 이후 줄곧 친정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소속사 측은 "가족 관련 자세한 상황까지는 알 수 없으며 언급하기에도 조심스럽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헌 이지연 다희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병헌 이지연 다희, 대박이다", "이병헌 이지연 다희, 이병헌 끝났네", "이병헌 이지연 다희, 이민정 불쌍해", "이병헌 이지연 다희, 저 말이 사실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