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은 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수익률은 해외연기금보다 낮고, 투자자산별 수익률도 대부분 시장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자산 규모가 7월 말 현재 435조원으로 내년 말 53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4.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주요 선진국 연기금의 23~68% 수준으로 일본 18.5%, 미국 16.2%, 노르웨이 15.9%, 네덜란드 6.2% 등에 비해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산군별로 시장 평균과 비교해 본 결과 국내 채권만 시장 평균과 동일한 수익률 수준이었고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은 0.7%, 해외채권 0.2% 시장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김 수석부대표는 "현세대와 후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며 "기금 규모에 맞게 시급히 기금운용조직을 독립시켜 주주권 행사 강화 등 기금운용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