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17만 명의 중국인과 서울 시민들이 모여 중국의 음식, 의상,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2014 서울-중국의 날'을 연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서울의 중심에서 중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한중국문화원, 한중문화우호협회, 한국이주여성연합회 등 중국인 커뮤니티가 주도해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 단체 10여 개가 설치한 부스에서 중국 전통차 및 음식, 의복 등의 체험 행사 50여 가지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사자춤, 서커스, 중국 무술, 중국 전통악기 연주 등 공연이 펼쳐지고 개막식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가 함께 용의 눈을 그려 넣는 '화룡점정' 행사도 열린다.
또 주한중국문화원은 매년 한 도시를 선정해 그 도시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서북지구 황하(黃河) 상류에 위치한 '감숙성'의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문화원과 중국 커뮤니티는 '중국의 날'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정례화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환중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서울거주 중국인과 관광객,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인 '2014 서울-중국의 날'은 주한중국문화원과 중국 커뮤니티 등 중국인들 주도하에 준비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의 날' 정기 개최를 적극 지원해 서울시민들이 중국문화를 함께 즐기고 한중 양국 시민들이 서로 친숙하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