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시리아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공군정보대 소속 쿠사이 미하우브 준장과 그를 도운 개인 및 기업 12곳에 대한 제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쿠사이 미하우브 준장은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알아사드 정권을 위해 수백 명을 살해하는 등 자국민에 대한 각종 인권유린을 자행해왔다.
이번 제재 대상 추가로 미국 시민은 해당 기관 및 인물과 금융거래를 할 수 없으며 미국 내 해당 기관과 인물의 모든 자산도 동결된다.
시리아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 은행에 돈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없지만, 많은 외국은행도 미국의 제재대상에 올라간 기관, 인물과 금융 거래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미국은 현재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으면서도 인권침해를 자행해온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과는 절대 협력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에 대한 인권침해를 계속 자행하면 우리도 시리아 정권에 대한 경제적, 금융적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알아사드 정권의 불법적인 통치를 돕는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제재를 하겠다는 우리의 기존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 시리아 추가 제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국 재무부 시리아 추가 제재, IS 격퇴는 어떻게 되려나”, “미국 재무부 시리아 추가 제재, 이래서 IS에 사람들이 그렇게 모이는건가”, “미국 재무부 시리아 추가 제재, 전쟁은 전쟁이고 일단 인권침해는 용납할 수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