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의 만취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10회에서 윤세나(크리스탈)는 이현욱(비)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계속 우울해했다.
그녀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슈퍼에 가다가 그만 옆에 있는 호프집으로 혼자 들어가버렸다. 그녀는 거기서 혼자 술을 마시며 그동안 이현욱과 있었던 일, 그가 했던 말들 하나하나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계속 머뭇거리던 그녀는 용기를 내서 이현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욱이 전화를 받지 않자 윤세나는 '나 여기 수퍼 옆에 있는 ㅇㅇ호프다. 여기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음성 메세지를 남겼다. 그 시간, 혼자 마음 고생하던 현욱은 그녀에게 전화가 오는 것을 확인했지만 받지 않았다. 뒤늦게 그녀의 메세지를 확인한 이현욱은 또 고민에 빠졌다. 세나는 그가 오지 않자 '아저씬 진짜 나쁜 사람이예요'라고 마지막 메세지를 남겼다.
그리고 윤세나는 술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눈물을 흘리며 테이블에 털썩 기대 누웠다. 뒤늦게 이현욱이 그 곳에 도착했다. 술취해 잠든 윤세나를 보면서 현욱의 마음도 아파왔다.
다음 날, 윤세나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눈을 떴다. 친구는 그녈 위해 콩나물국까지 끓여주는 상태였다. 윤세나는 "어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친구 주홍(이초희)은 "술취한 너를 사공철(박두식)이 업고 왔다"고 설명했다.
사공철은 "수퍼 가겠다던 애가 호프집으로 새면 어떡하냐. 같이 마시던가. 그게 뭐냐"고 소리치며 "술집에서 그렇게 뻗어있는게 말이 되냐. 진짜 개미남 아니었으면 어떡할 뻔 했냐"고 말했다. 윤세나는 "개미남? 아저씨가 왔었어?"라고 물었고 사공철은 "그래. 개미남이 전화와서 너 데리고 가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