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특별기획'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속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이 첫 수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만과 편견'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검사들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개와 늑대의 시간','무신'을 통해 선 굵은 이야기들을 유려한 연출로 그려냈던 김진민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학교 2013]으로 현실의 학교 문제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만과 편견'의 주 배경이 되는 인천지검의 ‘민생안정팀’은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과 수재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 열혈 수습검사 한열무(백진희), 엄친아 평검사 이장원(최우식)에 신입 수사관 강수(이태환), 5년차 얼짱 수사관 유광미(정혜성), 그리고 노련한 베테랑 수사관 유대기(장항선)로 구성되었다.
‘4대악 척결’이라는 거창한 모토를 달고 있지만, 실은 각종 사건사고로 위기를 맞은 검찰 홍보를 위해 급조된 돌연변이 팀인 ‘민생안정팀’은 첫 사건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동치와 열무, 강수는 때아닌 ‘어묵 먹방’에 빠진 모습. 수사를 위해 직접 현장에서 현장을 살펴보던 중 간식(?)을 먹으며 사건에 대해 논의 중인 장면이다. 수습 검사로서 첫 출근 이후 바로 현장에 투입된 열무는 맡은 수사가 ‘작은 사건’이라는 생각에 다소 맥이 빠지지만, 이런 열무를 보며 동치는 수습 검사에게 ‘한 수 가르쳐 주는’ 수석다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촬영은 인천 제물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뤄졌다. 동치와 열무, 강수를 표현하는 배우들은 이미 배역에 100% 몰입한 모습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건들거리는 듯 보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한 동치 역할을 맡은 최진혁은 그 동안 보여줬던 반듯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에 매력적인 남자의 모습을 더했다.
야무진 눈빛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습 검사의 어설픈 모습을 함께 담고 있는 열무 역할의 백진희 또한 오랫동안 길러온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캐릭터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작품 속에서 긴 머리의 모습을 선보여왔던 만큼 ‘한열무’라는 배역을 통해서 배우로서 확실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인 배우로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강수’ 역할의 이태환 역시 감독과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최진혁은 쉬는 시간에도 이태환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긴장해 있는 후배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세 사람은 촬영대기 시간에도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맞춰나갈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은 첫 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아역 배우가 촬영에 함께 참여했다. 최진혁과 백진희는 긴 대기 시간에 다소 지친 아역 배우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언니’와 ‘오빠’라고 부르라며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본격적인 첫 사건 촬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오는 10월 27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