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폭설] 눈사태로 인해 최소 24명 숨지고 수십 명 연락두절...한국인 사상자는?

입력 2014-10-16 12:27
수정 2014-10-20 09:47


네팔 일간 히말라얀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폭설과 눈사태로 트레킹하던 외국 등산객 등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해발 8000여m 높이의 안나푸르나 봉우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머스탱 지역과 마낭 지역에서 현지인 12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4명, 폴란드인 3명, 이스라엘인 3명, 베트남인 1명, 인도인 1명 등 모두 2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히말라야 등반접수 등산객 총 168명 중 구조된 인원 60여명과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수십명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지역 외에도 네팔 다울라기리 산에서도 눈사태가 발생해 슬로바키아 산악인 2명과 네팔 안내원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규모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구조된 인원 중 중상자들은 현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며, 소수의 경상자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네팔 현지 경찰과 구조대는 현재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구조자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실종자 내 한국인의 포함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눈사태는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 때문에 발생한 이례적인 네팔 전역의 폭우 및 폭설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