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불문하고 누구나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하는 행동이 있다. 바로 옷장 앞에 한참을 서서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 옷장 속엔 옷이 가득 차 있는데 신기하게도 입을 옷이 없다.
그런데 몇 차례 골머리를 앓다가 옷을 사기로 마음을 먹고서도 기묘하고 이상한 현상은 끝나지 않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통틀어 살폈는데도 도통 살 옷이 없는 것이다. 고민이 옷에서 끝나면 다행이다. 옷을 입고, 어울리는 아이템을 매치하려면 또 한나절을 보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옷과 아이템을 장만하기에 앞서 피곤함부터 몰려오는 이들이 여럿이다.
이럴 때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스타들의 패션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이에 'TV유행예감'에서 빛나는 스타들의 패션을 살펴봤다.
배우 김현주는 KBS2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여성미 넘치는 가을 오피스 룩을 연출했다. 그는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코트와 닥스 액세서리의 스퀘어 백을 매치해 가을 오피스 룩을 연출했다. 특히 깔끔하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단정한 블랙 롱 코트,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가방이 조화되어 완벽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연출했다는 평이다.
배우 문정희는 MBC 드라마 ‘마마’에서 부잣집 딸로 태어나 순수하고 밝은 성격을 지닌 현모양처를 연기하며 맑고 투명한 피부와 긴 생머리, 고급스러우면서도 기품 있는 스타일로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 블라우스와 카디건, 뉴트럴 톤 롱스커트와 보르사루체의 백을 매치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배우 장나라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레드컬러 카디건에 마나스의 앵클부츠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가 착용한 앵클부츠는 버클과 스트랩이 발목을 감싼 워커 스타일로 어느 스타일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배우 윤은혜가 롯데백화점 부산 사만사 타바사 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심플한 화이트컬러 셔츠에 그레이컬러 체크 스커트를 입어 단정하고 우아한 룩을 연출했다. 거기에 사만사 타바사의 와인컬러 소피아 백을 매치해 시크하고 모던한 매력을 더했다. 관계자는 “소피아 백은 파이톤 소재 콤비가 특징으로 숄더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어 토트와 숄더백으로 활용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다”고 전했다.
배우 오연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캐주얼 룩부터 페미닌 룩, 한복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여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화이트 플레이드 체크가 돋보이는 겐조 원피스에 레드컬러 미니 백을 포인트로 매치한 페미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가 착용한 원피스는 허리 밴딩이 있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해준다.
배우 이동욱은 KBS2 드라마 ‘아이언 맨’에서 차가운 도시남자 룩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주로 세련된 슈트에 러닝화를 믹스매치해 정형화되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그는 화이트 컬러에 불규칙한 패턴이 들어간 슈트에 블랙컬러 러닝화를 매치해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다. 때로는 그레이컬러 슈트에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아디다스 러닝화를 매치해 포인트가 있는 룩을 완성했다.
같은 드라마에서 배우 신세경은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으로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는 체크 패턴이 있는 스킨톤 니트에 버건디 컬러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게스워치의 화이트컬러 워치를 매치해 전체적인 룩에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축구국가대표 이청용도 센스 있는 룩을 선보였다. 그는 소속팀인 볼튼 원더러스 FC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센스있는 가을 패션을 연출했다. 그는 빈티지한 느낌의 데님 셔츠와 데님 팬츠를 입어 가을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의 국가대표 등번호가 쓰여 있는 로사케이의 백팩을 매치해 개성을 더했다.(사진=KBS, SBS, MBC)
★재미로 보는 유행예감 TOP3
① 이동욱의 아디다스 러닝화: 심심한 룩에 포인트주고 싶다면 딱!
② 신세경의 게스워치 워치: 심플한 스타일을 원해?
③ 장나라의 마나스 앵클부츠: 매년 가을, 겨울 ‘필수템’이니까~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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