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 시티,29년만에 WS 진출··ALCS 파죽의 4연승

입력 2014-10-16 09:42
만년 최하위에서 '기적의 팀'으로 탈바꿈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포스트시즌 8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2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2-1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내주고 와일드카드로 가을무대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단판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연장전 끝에 9-8로 눌렀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승률(0.605)을 올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제압했다.

28년 만에 가을무대를 밟은 캔자스시티는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기적의 시즌'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

7전 4선승제의 ALCS에서 볼티모어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4승을 거둔 것.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개막 후 8연승은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기록(7연승)을 넘어서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포스트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8-3 승리)을 제외하고 모두 3점차 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