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오수진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찾아왔다.
17일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솔로탈출을 간절히 원하던 오수진에게 드디어 인연이 나타난 모습을 다뤘다. ‘밀실 화분 사건, 그 후’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진의 이야기는 지난 수진의 생일날 익명으로 화분을 선물한 남자와 설레는 데이트를 보여주었다.
수진의 생일인 10월 1일 재판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수진의 책상 옆엔 의문의 화분이 놓여있었다. 길게 쭉 뻗은 화분의 센스가 예사롭지 않다.
오랜 기간 잠들어있던 연애세포를 이제는 깨울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수진은 화분만 보고 선물의 당사자가 잘생긴 사람일 거라고 기대한다.
수진은 여기저기 추리를 해보지만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않고 급기야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전직 ‘그것이 알고 싶다’ PD의 실력으로 택배 회사를 전부 뒤져 찾아낸 꽃집. 꽃집 주인의 증언에 의하면 키 180 정도의 훈훈한 외모의 남성 그리고 수진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아나운서같이 키크고 깔끔하게 잘생긴 남자와 결혼할 것 같다.”는 수진의 동생에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까지 “남자는 무엇보다 첫째는 외모지.”라고 말을 할 정도로 인물을 중요시하는 수진의 가족 분위기에 어울리는 완벽한 남자다.
인상착의를 듣고 환해지는 수진의 얼굴. 수진은 이미 그 남자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그는 예전 수진이 관심을 표했던 남자였던 것.
“수진씨 안녕하세요~ 방송 잘 봤어요. 그 화분 사실 제가 보냈어요^^” 라며 먼저 온 문자에 수진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고 둘은 결국 데이트 약속을 잡는다.
유난히 기분이 좋은 수진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잠을 잘 못잤다는 수진은 연신 거울만 들여다 본다.
두 사람의 요청으로 데이트 장면은 담을 수 없었지만 이후 수진은 인터뷰에서 “오”라는 감탄사와 함께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의 사람이었어요.”라며 솔직하게 호감을 표현했다.
이어 “키크고 잘생기기도 했지만 선한 눈,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도란도란 얘기하듯이 말하는 게 너무 좋았다.” “제가 어떤걸 좋아할지 고민해준 부분이 감동이었어요”라며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기분을 밝혔다.
계속 만남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수진, 안타깝게 모자이크로 얼굴은 가렸지만 수진의 얼굴에 비친 걸로 보아 상대 남자의 모습은 수진에게 완벽하다. 20대의 마지막 가을 수진의 새로운 연애의 설렘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