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이 계약서를 훔쳐 장서희에게 건넸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7회에서 최상두(이창욱)는 이화영(이채영)을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대화를 엿들었다.
백연희(장서희)가 이화영(이채영)의 계약서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화영이 대리모를 할 때 작성한 계약서만 있으면 재판에서 백연희가 유리하게 된다. 돈을 받고 대리모를 했다는게 증명되야하는 것. 백연희는 또 씩씩거리며 계약서도 얻지 못한채 돌아갔다.
이후 최상두는 몰래 회장실로 잠입해 이곳 저곳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휴지통에서 갈기갈기 찢어진 계약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최상두는 그 쓰레기를 탈탈 털어 가지고 나왔다. 바로 백연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요청했다.
최상두는 백연희에게 계약서 종이를 내민 뒤 "이화영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제대로 짓밟아 달라"며 자신의 청을 밝혔다. 백연희가 "그러면 아이를 찾는 일은 어떻게 하실거냐"고 묻자 최상두는 "어차피 이화영은 지금도 찾지 않는다. 아이를 찾는건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일이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회사에 돌아와 휴지통을 확인한 이화영은 당황했다. 자신이 버린 계약서가 없었기 때문. 그는 회사 보안실로 달려가 CCTV를 확인했다. 그리고 회장실의 CCTV를 보고 최상두가 자신의 쓰레기를 가져간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노발대발하며 최상두가 가져간 계약서를 찾기 위해 진땀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