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성형을 하러 온 외국인 중 요우커(중국인)가 67.6%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시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현황'에 따르면, 진료비 실적이 높은 과목은 2011년 이래 줄곧 '성형외과'가 차지했으며, 성형관광을 온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지난해 67.6%까지 급증했다.
성형외과 외국인 환자는 중국인이 2009년 791명(27.7%)을 시작으로 지난해 1만6282명(67.6%)으로 5년째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이 지난해 1367명(5.7%)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2009년 11.2%에서 2011년 15.1% 등 외국인 환자 가운데 제법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점차 그 숫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러시아, 몽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9년 당시 전체 성형외과 환자 중 중국인이 27.7%인 것에서 지난해 67.6%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환자수는 791명에서 1만6282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성형외과 진료비는 2013년 총 829억5839만 원으로 총 진료비 3469억9562만원의 24%를 차지했다. 피부과를 포함한 진료비는 1002억6245만원으로 미용 성형 전체 외국인 환자가 내는 진료비의 29%를 차지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과목도 성형외과였다. 평균 344만원으로 지난해 330만원에서 14만원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 28만 명 중 내과통합과 6만8453명(24.4%), 검진센터 2만8135명(10%), 피부과 2만5101명(9%), 성형외과 2만4075명(8.6%)등이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합한 미용 성형 관련해 국내에 온 외국인 환자는 2만9176명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과잉 경쟁으로 불법브로커까지 판치는 상황”이라며 “복지부가 나서 의료품질을 관리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