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주가 '급락' 급기야 시리얼 '보이콧' 까지..."대장균은 도처에 있다..." 막말 논란까지...

입력 2014-10-15 15:34


대장균 시리얼로 논란을 빚은 동서식품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오염된 부적합 제품을 재사용한 정황을 잡고, 동서식품이 제조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아어 지난 14일 식약처는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추가로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15일 동서의 주가는 오후 1시 27분 기준 20,600원(▼600원·-2.83%)로 급락했다.

동서는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이 발생하기 전날(13일) 21,950원에 거래되다가 파동날인 14일 21,200원(▼750·-3.4)으로 750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발표 전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를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을 확인했지만, 이를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완제품을 만들어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동서식품은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장균군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료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로서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제조 과정 중 품질 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하여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출고 및 판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장균은 생활 도처에도 많다. 그런 것들에 오염돼 버리기엔 시리얼이 너무 많다"고 해명해 더욱 큰 공분을 샀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동서식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한편, 동서식품 주가도 14일 하루 동안에만 12% 급락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진천공장을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진천공장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공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주가 '급락' , 소탐 대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주가 '급락' , 진짜 이렇게 배신감이 클줄이야"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급락' , 다 많이 먹던 제품이었는데 아쉽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도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