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금리 ‘인하’ 발표.. 외환시장 영향은

입력 2014-10-15 14:50
[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금리 ‘인하’ 발표.. 외환시장 영향은

정미영 삼성선물 센터장

금리 ‘인하’ 발표.. 외환시장 영향은

지난 7월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환율이 바닥을 찍고 급격하게 올라갔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 외환시장에서도 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 오늘도 금리 인하라는 재료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로 연결될 것이냐가 환율에 더 중요한 재료가 될 것 같다. 연내에 추가인하가 어렵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재료는 반영이 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에 금리 인하라는 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美 금리 인상 시 글로벌 디플레 압력 부추기나

10월 1일만 해도 미국 금리 선물에 내재된 내년 9월의 금리 인상 확률이 무려 74% 정도 반영이 됐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 확률이 46%대로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어쩌면 내년 6월로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급격하게 반영이 되다가 지금 내년 9월도 절반 이상의 확률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부분이 후퇴를 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최근에 유로존 경기가 꺾인 것이 글로벌 경기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최근에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진국 간의 경기 격차가 더욱더 벌어지면 달러 강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진행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달러 강세는 미국의 제조업에도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는 원자재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전세계 물가 하락 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인 주식매도로 ‘역송금 증가’.. 외환시장 영향은

10월에만 2조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다. 그리고 최근에 환율이 1050원을 뚫고, 1070원대로 올라오는데 가장 기여를 한 것은 외국인이다. 주식을 판 자금을 가지고 나가는 흐름도 있을 것이고,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베팅하는 자금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 생각해봐야 될 것이 환헷지다. 우리나라 주식 투자할 때 환헷지를 안 하고, 원화가 강세로 갈 때 더 이익을 보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데 글로벌하게 달러가 강세로 가고, 미국의 상대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이 상황에서 선물환 매수를 하게 될 경우에는 헷지 비용이 더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것 때문에 역송금 플러스 글로벌 달러에 대한 강세 베팅에다가 원화에 대한 환헷지 수요가 맞물리면서 굉장히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생각이 된다.

최근 달러 강세 기조가 강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달러화의 흐름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 매매가 보다 크게 나타날 것 같다.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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