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탕면'은 포화지방, '삼양라면'은 나트륨 함량 1위

입력 2014-10-15 14:23
라면 1봉지에 들어있는 포화지방 함량은 하루 영양소 기준치의 51%, 나트륨은 8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라면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라면 1봉지의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7.7g, 나트륨은 1천729mg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포화지방의 하루 섭취 기준치는 15g, 나트륨은 2천mg입니다.

조사대상은 팔도 '꼬꼬면'과 '틈새라면 빨계떡',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과 '삼양라면', 농심의 '너구리우동 얼큰한맛', '무파마탕면', '신라면', '안성탕면', '오징어짬뽕', 오뚜기의 ' 진라면 매운맛'과 '참깨라면'입니다.



<제품별 1봉 당 포화지방 함량>







<제품별 1봉 당 표시된 나트륨 함량>



포화지방 함량은 농심의 안성탕면이 9.1g으로, 나트륨은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이 2천69m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포화지방과 나트륨 등의 수치는 높은 반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필수 영양소는 한 끼 영양소 기준치의 각각 56.3%, 71.6%, 97.6%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특히 칼슘 함유량은 하루 영양소 기준치 700㎎의 4.2∼31.6%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라면업계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포화지방 함량이 적고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대체유의 사용과 지속적인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비자는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 저감화를 위해 국물을 적게 먹거나, 스프를 적게 넣어 조리하는 등의 방법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