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3개월 만에 최저, 신규 취업자 보니 50·60대 대다수

입력 2014-10-15 13:13
수정 2014-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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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석 달 만에 최저수준으로 나타나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9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만1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에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올랐고,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0.7%p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50대가 20만6000명, 60세 이상은 19만8000명, 40대는 2만7000명, 20대는 2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는 3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7만3000명, 4.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3000명, 9.5%), 도매 및 소매업(15만1000명, 4.1%), 숙박 및 음식점업(12만3000명, 6.2%)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2만8000명, -7.4%), 금융 및 보험업(3만7000명, -4.3%), 운수업(2만6000명, -1.8%)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실업자 수는 84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9000명(18.0%)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2000명으로 7만2000명(16.1%) 늘었고, 여자는 32만7000명으로 5만7000명(21.1%) 증가했다.

이 밖에 취업준비자는 5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000명(5.9%)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46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29만8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 감소폭이 커졌고, 도소매와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도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에는 조사 주간이 추석 전이었는데 올해에는 추석 이후여서 고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