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 시대의 동아시아 세계', 한중일 문화재 공주박물관에 모였다

입력 2014-10-15 12:53
수정 2014-10-15 15:13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이 제60회 백제문화제 행사와 더불어 기념 특별전인 ‘무령왕 시대의 동아시아 세계’란 주제로 오는 11월 23일까지 특별기획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백제 웅진시기(熊津時期 )무령왕 시대를 중심으로 고대 한·중·일 문물교류(文物交流)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40여 점의 전시품에는 무령왕의 국제성(國際性)과 개방성(開放性)을 보여주는 주요 출토품과 함께 중국과 일본 각 지역에서 출토된 38점의 귀한 소장품들이 국내 최초로 소개됐다.

이로써 국립공주박물관은 2일 오후 2시 특별전 연계강좌를 통해 가메다슈이치(龜田修一) 교수가 강좌로 무령왕릉과 고대 일본 출토 동제 숟가락 작품전을 갖는다.

가메다 교수는 오카야마 이과대학(岡山理科大學)에 현재 재직 중에 있으며, 그동안 백제 기와를 중심으로 백제와 일본 왜(倭)와의 교류관계사를 밝히는데 매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는 인물이기도 한다.

이번 강좌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동제 숟가락과 일본 돗토리현(鳥取縣) 후쿠모토(福本) 70호분에서 출토된 동제 숟가락과의 깊은 관련성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차례로 소개된다. 또 7세기 전반~중엽에 해당하는 후쿠모토 70호분의 숟가락 이외에도 한반도 출토품과 유사한 유물이 함께 출토되면서 한·일 교류관계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도 알려진다.

한편, 가메다 교수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강좌를 통해 특별전시에 대한 이해의 폭이 한층 높아지면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