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이 한석규에게 맹의를 전달하길 거부했다.
14일 첫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연출 김형식|극본 윤선주)에서 박문수(이원종 분)이 맹의를 찾기를 부탁한 영조(한석규 분)에게 역사를 바로 잡겠다며 전달을 거부했다.
박문수는 영조의 부탁으로 맹의를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 한 끝에 동방의 수장 나철주(김민종 분)의 도움으로 강필재가 죽음을 당하기 직전까지 숨긴 맹의를 손에 넣는다.
박문수는 맹의를 통해 왕세제 이금을 옹립하기 위해 노론과 결탁하고 이금이 자신이 지어준 호 '죽파'로 왕위 계승에 대한 불법적인 문서에 수결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박문수가 이선(이제훈 분)보다 더 빨리 강필재로부터 맹의를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조는 급하게 박문수를 불러 맹의를 찾았는지 묻는다.
박문수는 맹의를 찾았다고 말한 뒤 "송구하오나 맹의를 전하게 바치지는 않을 생각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 말에 영조는 맹의를 만천하에 알리겠다는 것이냐며 분노하고 박문수는 "30년 전 갑진년, 전하에게 왕위를 승계하는데 불법과 탈법이 있었다.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맹의 수결한 자를 전부 처벌해야한다는 박문수에게 영조는 "노론의 수뇌부를 모두 자르라고? 나조차?"라며 왕좌를 잃을 까 두려워했다.
영조는 박문수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데 박문수는 "과거사를 청산하여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고 싶은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조는 박문수가 자신을 몰아내고 세자 이선을 왕위에 올리려고 한다면서 "너도 대권의 주역이 되고 싶으냐?"라고 비꼬았다.
박문수는 맹의가 증거 하는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고 싶다면서 맹의에 수결한 자들을 어떻게 처결할지 결단 내릴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고 영조는 박문수의 충언을 곡해하며 왕위를 이선에 빼앗길까 불안에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