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파구청은 14일 밤 SNS를 통해 "두둥 오리가 떴어요. 석촌호수 러버덕 프로젝트 출발"이라는 글과 함께 바람을 넣은 러버덕 모습을 공개했다.
이전에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폴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유명한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이 14일 한국에 상륙했다.
석촌호수에는 '러버덕'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렸지만 러버덕은 이날 오후 2시께 조금씩 고개를 숙이는 등 바람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전에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 방문 당시 다리에 머리를 부딪혀 터졌던 사례가 있다. 2013년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했다. 또 홍콩에서는 공기 주입 호스가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다.
'러버덕'은 그동안 프랑스 생나제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홍콩 등 세계 14개 도시를 여행했다.
한편 한국은 러버덕 프로젝트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로, 다음 달 14일까지 전시될 계획이다.
석촌호수 러버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석촌호수 러버덕, 얼렁 힐링하러 가자", "석촌호수 러버덕,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다", "석촌호수 러버덕, 석촌호수에 사람들이 몰리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