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비밀의 문' 한석규-이제훈, 맹의 정체 밝혀졌다…본격 정치 싸움 시작?

입력 2014-10-15 03:43


영조 한석규와 이선 이제훈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4일 첫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연출 김형식|극본 윤선주)에서 왕좌를 두고 영조(한석규 분)과 이선(이제훈 분)의 정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날 왕세제 이금(영조)을 옹립하기 위해 노론과 결탁하고 이에 수결한 비밀문서 '맹의'의 정체가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이선, 박문수에게 밝혀졌다.



박문수의 집무실 비밀금고에서 신흥복(서준영 분)이 죽기 전 가지고 있던 세책을 발견한 이선은 흥복이 책에 남긴 마지막 증거를 촛불에 그슬려 '대일통맹의' 사본을 찾아내고 이금의 왕위 계승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시각, 노론은 자객을 시켜 맹의를 손에 넣은 이가 박문수임을 알아냈고 소론은 노론과 영조가 과거 왕위계승에서 불법, 탈법을 감추기 위해 강필재 살인 역시 주도했을 것이라 확신 해 앞으로의 노론과 소론의 대립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소론이지만 영조에게 충심을 다했던 박문수는 맹의의 정체를 알고 난 뒤 과거를 청산하고 굴곡진 역사를 바로잡고자 맹의를 영조에게 돌려주는 대신 새로운 군주 이선에 대해 힘을 실었으며 영조는 아들 이선에 의해 왕좌가 빼앗길까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탕탕평평한 세상을 바라던 영조는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왕권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이선은 맹의를 목숨 걸로 찾아오라 박문수에게 지시했지만 국민을 온 힘을 다할 것이라 믿었던 이금에게 박문수는 실망했고 총명한 이선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어 영조는 이선의 비밀 수사를 눈에 띄게 막아서지 않고 "아비는 네 편이다"라며 이선의 곁에서 그를 존중하는 척 수사를 막기 시작했으며 이선 역시 비밀 수사에 증거가 발견 될 때마다 영조에게 알리지 않았다.

박문수는 맹의가 증거 하는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고 싶다면서 맹의에 수결한 자들을 어떻게 처결할지 결단 내릴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고 영조는 박문수의 충언을 곡해하며 왕위를 이선에 빼앗길까 불안에 떨었다.

지금까지 서지담(김유정 분)과 함께 신흥복의 살인사건을 주로 움직이던 추리극에 불과했다면 맹의의 정체가 이미 30여 년 전 수결을 했던 노론, 영조 뿐 아니라 이선, 소론에게 까지 알려지며 본격적인 정치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