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오리 석촌호수 러버덕이 첫날부터 침몰했다.
앞서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러버덕'은 14일부터 서울 석촌호수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석촌호수 위에 자리를 잡은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하는 초대형 고무 풍선으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첫날 오후 2시쯤부터 바람이 빠지며 고개를 숙이는 듯한 모습으로 러버덕이 침몰하자, “러버덕이 시차 적응하고 있네”, "러버덕이 목 말라서 물을 마시고 있다"등의 네티즌들의 귀여운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러버덕은 노란색 귀여운 고무 오리 모습의 대형 풍선으로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거대오리, 뭔가 불길해”, “석촌호수 러버덕 거대오리, 너무 귀엽다”, “석촌호수 러버덕 거대오리, 오자마자 바람이 빠지다니”, “석촌호수 러버덕 거대오리, 바람 빠진 모습도 귀염귀염”, “석촌호수 러버덕 거대오리, 러버덕은 세계여행도 하고 부럽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