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하나-외환 통합과 관련한 노사간 합의가 지켜지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 간의 합의사항 준수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국감에서 정무위원회는 "2012년 2월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한 합의가 지켜지도록 지도·감독할 것"을 금융위에 요구했습니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같은 정무위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올해 국감에서 따져보기 위해 이달초 금융위에 시정결과를 묻는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박 의원의 요청에 대해 금융위가 2.17합의 준수를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기존 입장을 뒤집은 셈입니다.
앞서 신제윤 위원장은 "조기통합 문제는 노사간의 일"이며 당국의 개입을 부정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대해 반대의견으로 선회하면서 김정태 하나금융지구회장의 조기통합 계획은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