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종류, 특별한 증상 없어 진단 어려워...빠르면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

입력 2014-10-14 18:05
수정 2014-10-16 09:53


갑상선암 종류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종류에 따라 진행 속도도 다르다. 어떤 종류는 빠르면 진단 후 1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수 도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의 경우 생존률이 높지만, 일부 갑상선암은 종양이 빨리 자라거나 주위 조직 침윤 및 원격 전이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갑상선암은 유두상암, 여포암, 수질암, 분화암으로 나뉜다. 분화암은 주로 갑상선 호르몬생성과 관련이 있는 선조직에 발병하고 수질암은 칼슘대사와 관련 있는 조직에서 발생한다.

이중 분화암은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유두암(암세포 모양이 유두를 닮은 갑상선암의 한 종류)과 여포암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유두암은 30~40대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고 전이가 없을 경우 예후가 좋아 10~20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성숙정도인 분화도에 따라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구분한다. 성숙이 비교적 잘된 분화암은 정상세포를 많이 닮고있고, 미분화암은 미성숙한 형태를 보인다.

미분화암은 분화암에 비해 분열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고, 진단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미분화암으로 진단 받으면 3~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사망한다. 이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수다.

여포암은 40~50대 여성에게 나타나는 갑상선암으로 혈관을 따라 폐, 뼈, 뇌 등으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수질암은 30~60대까지 두루 나타나는 갑상선암으로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갑상선 결절 등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종류가 다양하고 분류에 따라 병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암으로 생각하고 치료하게 되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