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그룹 '공명'...불가리아에 '국악 한류' 씨 뿌렸다

입력 2014-10-14 17:52
수정 2014-10-15 10:10


불가리아의 한국 대사관은 매년 10월 '가을날' 이라는 축제를 개최한다.

'가을날'이라는 축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불가리아 사람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10월 9일부터 소피아에서 사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연의 소리' 콘서트는 한-불가리아 친선 음악회와 한국 영화가 일주일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마다 불가리아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첫번째 행사는 한국 밴드 '공명'의 전통 음악 콘서트 '자연의 소리'였다. 586돌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월드뮤직그룹 '공명' 뮤지션들은 불가리아에서 콘서트를 했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국립고궁 연주회장에서 '자연 소리' 12 악곡을 통해서 가을, 사랑, 바다와 자연 의 조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1997년부터 '공명'의 멤버들은 문화 대사로서 해외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음악 공연을 소개해 왔다. 그 덕분에 불가리아 사람들도 한국 전통음악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공명은 박승원, 송경근, 강선일과 임용주로 구성돼 있다. 그들의 공연은 독특한 내연을 가지며 전통 음악의 리듬을 담고 있다. 멤버들은 음악을 만들 때 전통 관악기와 타악기를 사용하며 스스로가 만든 악기를 연주한. '공명'은 직접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이용해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전통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또 악기․음악과 함께 유쾌하게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여러 차례의 해외 초청공연과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 아트마켓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명은 2008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월드뮤직엑스포 WOMEX와 세계 최대 음악 마켓 MIDEM 쇼케이스에 한국 최초로 참가한 바 있다. 또 호주 맬버른 아트 페스티벌, 캐나다 밴쿠버 뮤직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아트페스티벌과 쇼케이스를 비롯해 영국 7개 도시 투어, 2012 런던 올림픽 한국 문화축제 등에 참가한 월드뮤직그룹이다.

두번째 행사로는 한국-불가리아 공동 콘서트로 불가리아 국제 라디오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며 불가리아와 한국 독주자가 각각 나올 예정이다. '가을날' 행사의 마지막은 한국 영화가 상영된다.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소피아 관객들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하모니', '캐치미 등 다양한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일부 기사출처:http://fakti.bg/show/115958-unikalen-koncert-na-koreiska-gru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