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위로하러 왔다' 이번 주말엔 대형귀요미와 함께 '힐링!'

입력 2014-10-14 16:20


석촌호수에 '러버덕(Rubber Duck)'이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러버 덕' 공식 SNS에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아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물 위에서 노란빛을 뽐내며 깜찍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는 '러버 덕'의 모습이 담겨 있다.

'러버덕'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로 석촌 호수를 찾았으며, 오는 14일 정오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노란색의 귀여운 고무 오리 모습의 '러버 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특히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에 1톤이 초과하는 무게를 과시한다.

그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 '러버 덕'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러버 덕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호프만은 "이 캠페인을 통해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석촌호수 러버덕 전시에 "석촌호수 러버덕, 대형귀요미다", "석촌호수 러버덕, 난 반드시 보러간다", "석촌호수 러버덕, 얼른 보고 힐링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러버덕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