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약한 수준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단기간에 급락세를 보여온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중입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강보합 수준입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8포인트, 0.2% 오른 1931.99포인트를 기록중이며, 외국인은 759억원 매도 우위, 개인 16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이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밤 사이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마감 하며 유럽 경기침체 불안감이 이어졌는데요, 오늘 우리 시장이 반등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월말 FOMC에서 QE3 종료 등이 앞으로의 이슈인데요,
전문가들은 내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증시에 강한 반등 모멘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지표 둔화와 중국 경착륙 우려 등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모처럼만에 시원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POSCO가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등은 하락세다. 다음카카오 합병에 따른 신주 상장 첫 거래일인 오늘 NAVER는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블랙먼데이 이후 코스닥 시장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요? 오늘 반등의 성격에 대해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코스닥도 전일 블랙 먼데이 급락세 연출한 후 오늘은 1%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대비 5.87포인트, 1.1% 오른 540.22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전문가들은 희망섞인 전망보다는 다소 유보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전일 코스닥 급락 배경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시작된 외국인 매도공세가 코스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주가 부진할 때 중소형주로 이익을 봤는데 차익실현을 하고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그간 대형주 대안시장으로 코스닥이 부각됐지만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코스피가 반등해야 코스닥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특징적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에 따른 신주 4천300만주가 상장돼 오늘부터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 초만 8%까지 급등세를 연출했다가 현재 5%대 상승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과 CJ E&M, 내츄럴엔도텍 등이 상승하고 있고 동서는 대장균 시리얼 논란에 7% 대 주가 약세, 컴투스와 로엔 등도 약세입니다.
이 외 의류업체인 코데즈컴바인이 중국 자본 인수설이 나돌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주로 꼽히는 케이엠과 오공도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