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내일도 칸타빌레' 믿고 보는 배우 주원, 존재감 빛났다

입력 2014-10-14 09:41


주원이 완벽한 연기로 입지를 굳혔다.

13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연출 한상우, 극본 박필주, 제작 그룹에이트)가 첫 방송됐다. 방송 전부터 일본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 ‘내일도 칸타빌레’가 베일을 벗었다.

포문을 연 ‘내일도 칸타빌레’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집을 치우지 않는 천재 소녀 설내일(심은경 분)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알아주는 거장 중의 거장이지만, 변태 같은 프라츠 슈트레제만(백윤식 분). 한음 음대 피아노과 떨거지 담당 교수 안건성(남궁연 분)까지. 캐릭터 열전이었지만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이었다.

주원은 지금까지 KBS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KBS 2TV에서 많은 작품을 성공시켰다.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닥터’. 네 작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변화된 캐릭터에 맞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그런 주원이 또 한 번 KBS에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한음 음대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중이지만 지휘자를 꿈꾸는 유진은 잘생긴 외모는 물론, 뛰어난 실력을 갖춘 까칠남. 유진을 연기하는 주원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내일도 칸타빌레’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방송 6개월 전부터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우며 연기를 준비했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지위자를 꿈꾸는 음대생인 만큼 지휘 연습도 남달랐다. 그는 “실제 지휘자가 지휘를 하는 걸 보면 소름이 돋는다.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청자들 역시 내가 지휘를 하는 연기를 보고 소름이 돋았으면 좋겠다. 음악에 취해 지휘를 할 것이다. 그리고 클래식을 전하고 싶다”며 ‘내일도 칸타빌레’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베일을 벗은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주원은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피아노를 치며 기쁨을 느끼고, 지휘자를 꿈꾸며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더러운 설내일에 경악을 하기도 했고, 설내일과 이중주를 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제 첫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이미 주원은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그가 ‘내일도 칸타빌레’를 어떻게 지휘할지 기대를 모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