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외국서 머리 터지고 폭발…서울에선 무사할까?

입력 2014-10-14 09:41
수정 2014-10-14 13:58


'석촌호수 러버덕'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거대 1톤 고무오리 '러버덕'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러버덕 프로젝트' 관계자는 5일 공식 트위터에 "1톤짜리 '러버덕'이 14일부터 한달간 석촌호수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버덕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과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에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한 바 있다.

2007년 처음 등장한 '러버덕'은 최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한다. 그동안 '러버덕'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포함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롯데 월드몰의 첫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서울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다.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다리에 머리 부분을 부딪혀 터지고,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한 적도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홍콩에서는 공기를 주입받는 호스가 바람에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다. 많은 수난을 겪으며 한국까지 온 '러버 덕'이 석촌호수에서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촌호수 러버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우와 오늘부터네~ 보러가야지", "석촌호수 러버덕, 누가 인증샷좀 찍어줘", "석촌호수 러버덕, 러버덕이 우리나라를 떠나기 전에 보러가야하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