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의 일본 콘서트가 축제 분위기 속에 성료됐다.
이민호가 12일과 13일 일본 '동경 국제포럼 홀'에서 열린 글로벌 투어2014 '리부트이민호(RE:MINHO)'를 1만 여명의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2일간 진행된 '리부트이민호(RE:MINHO)'의 공연에는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객석을 가득 매운 가운데 진행됐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공연으로 고조된 팬들은 스탠딩을 하여 함께 춤을 추는가 하면 단체로 노래를 하고 이민호를 외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드라마 '상속자들' OST인 '아픈사랑'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민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프닝 무대을 열었고 일본 팬들을 향해 "오랜만이죠. 보고 싶었어요"라는 인사와 함께 깜찍한 브이를 선보이며 귀여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첫 앨범에 수록된 '마이에브리딩(My Everything)' '조각' 등을 연이어 불렀으며 지난해 아시아투어와 새로운 앨범 '노래할게(Song for you)'의 준비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팬들을 추억과 감상에 잠기게 했다.
1부의 추억이 테마였다면 2부는 공연의 제목인 리부트 이민호(RE:MINHO)에 맞게 모든 것이 새로웠다. 이민호는 두 번째 앨범 '노래할게(Song for you)'의 수록곡 '노래할게' '파라다이스 인 러브(Paradise In Love)' '스토커(Stalker)' '버닝 업(Burning up)' '트라블(travel)'까지 새로운 앨범 전곡을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이민호 밴드와 함께 소화했으며 게스트로 초대된 록밴드 로열파일럿츠와의 콜라보레이션 공연까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1월과 3월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이민호의 아시아투어에서 호흡을 맞춘 터라 이들은 눈빛만 봐도 아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팬들이 보낸 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고 말한 만큼 이민호는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민호는 라이브를 소화하면서도 지친 내색 하나 없이 무대를 뛰어 다니며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팬들과 함께 뛰며 올 스탠딩 공연을 이끌어내며 '팬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새로운 시작과 모습의 뜻을 담고 있는 '리부트이민호'인 만큼 이민호는 파워풀하고 거친 모습, 감미로우면서도 따뜻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꿈속에 있는 듯 환상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또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 등장한 드림캐처를 만들어 팬에게 의미를 담은 선물을 하였고, 팬들과 함께 좋을 일에 앞장서고자 오랜기간 준비한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PMZ)의 영상을 감상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민호는 9일 출시 된 두 번째 앨범 '노래할게(Song for you)'가 일본 최대 음반집계사이트인 오리콘데일리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내가 노래를 하려는 이유를 담으려고 했고, 팬들과 함께 추억할 공연에 필요한 앨범을 준비하고 싶었다"라며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앨범인데 오히려 내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의 관계자는 "최고의 위치에서 자신의 틀을 깨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교류하는 모습은 이민호가 '한류를 이끄는 선구자'라 불리는 이유"라 전한 바 있다. 또 "팬들을 위해 끊임없이 의미 있는 변신을 시도하는 이민호의 노력과 그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민호의 콘서트는 공연을 뛰어넘어 팬들과 만들어가는 축제로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앨범 '노래할게'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이번 글로벌 투어 '리부트 이민호'는 일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난징, 상하이 등의 도시를 거쳐 한국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이민호는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남자들의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 '강남1970'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스타하우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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