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등장, 1톤의 거대 고무오리… “힐링 선물해드리러 왔어요”

입력 2014-10-13 18:29


1톤 고무오리 '러버덕'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러버덕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는 "1톤짜리 '러버덕'이 1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 석촌호수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7년 처음 선보인 러버덕은 최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가진 대형 고무오리로 그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포함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5월 홍콩 전시기간 중에는 러버덕의 바람이 빠져 침몰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버덕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 공공 미술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라며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호프만은 러버덕 설치에 앞서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석촌호수 1톤 고무오리 러버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국민들 모두 힐링 시켜주길”, “석촌호수 러버덕, 꼭 보러 가야겠다”, “석촌호수 러버덕, 사진만 봐도 귀여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러버덕 프로젝트는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이자 롯데 월드몰의 첫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